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레이드 러너 2049 (문단 편집) == 기타 == * [[박스오피스 모조]]에 공개된 제작비는 1억 5,000만 달러로 R 등급(한국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 유사) 영화치고는 상당히 많은 제작비다.[* R 등급은 관객층이 상대적으로 얇다. 따라서 기대 수익도 낮기에 보다 등급이 낮은 영화들보다는 제작비의 투입이 적은 편.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제작비는 R 등급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었던 [[터미네이터 3]](2003)의 2억 달러, 1억 8,500만의 [[트로이(영화)|트로이]](2004), 1억 5,900만의 [[아이리시맨]](2019), 1억 5,500만의 [[알렉산더(영화)|알렉산더]](2004) 다음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6 언더그라운드]](2019)와는 동일한 제작비.] 감독 [[드니 빌뇌브]]의 [[그린 스크린]]을 지양하는 성향과 넉넉한 제작비 덕분에 많은 장면의 세트를 실제로 만들 수 있었으며, 현실감 넘치는 화면을 보여줄 수 있었다. 배우들이 가급적 실물 세트 위에서 연기할 수 있게 했으며 심지어는 전작의 아날로그 특수효과를 잇는 의미에서 LAPD 건물과 주변 풍경, 월레스의 사옥 등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촬영한 후 CG로 다듬었다. *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덧붙여진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결말을 가졌던 <[[블레이드 러너]]>의 최초 극장 상영판이 아닌, 그러한 결말이 삭제된 <블레이드 러너 감독판>(디렉터스 컷), <블레이드 러너 최종판>(파이널 컷)에서 이어진다고 간주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렇다고 전작의 극장판 엔딩과 2049 간에 모순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극장판에서는 데커드가 레이첼과 차를 타고 도주하며 레이첼이 특별한 모델이라 수명 제한이 없는 것에 대해서 타이렐이 말해줬다고 하지만 자신들이 앞으로 얼마나 같이 있을지 모른다고 이야기 하며 끝난다. 이는 시간이 그리 많이 흐르지 않은 시점에서 말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보여진 상황과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버전이 다 연결된다. * 전작의 감독 [[리들리 스콧]]은 90년대부터 속편을 만들려는 시도를 해왔으며, 2007년에는 레이첼(숀 영)과 데커드(해리슨 포드)의 뒷이야기를 다룬 영화 속편 제작이 고려되었다. 2008년에는 우주 식민지 행성에 관한 이야기와 타이렐 회장이 죽은 뒤의 타이렐 사에 관한 시나리오 작업이 이루어 졌다. 그리고 2011년이 돼서야 속편 제작 판권에 관한 협상이 이루어져줘서 제작할 수 있었다. 한편 전작의 레이첼을 연기한 배우인 [[숀 영]]은 속편 출연을 적극적으로 원했었다. 숀 영은 2013년 직접 리들리 스콧을 만나 속편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스콧이 전작의 배우가 속편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임을 밝히자 숀 영은 이에 대해 "실수하는 것"이라며 불쾌해 했다고 한다. 자신의 필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불만을 내비치기도. 심지어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개봉하기 전에는 팬들에게 자신이 나오지 않으면 보이콧을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결국 이 영화에는 [[숀 영]]이 직접 출연하지 않지만, 과거 블레이드 러너에서 그녀가 연기한 영상이 잠시 등장하며 숀 영이 제작에 참여해 크레딧에 그녀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리고 숀 영의 아들도 이 영화의 프로덕션 어시스턴트로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숀 영의 말과 행동이 다소 다르기에 의아한 부분이다. * 원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이 영화의 연출 제안을 거절하려고 했다. 밝힌 바로는 자신은 블레이드 러너의 팬이지만 속편이 원작의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팬덤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사가 준 시나리오를 읽고서는 마음이 바뀌어서 연출을 맡았다. 개봉 이후 [[리들리 스콧]]은 빌뇌브가 2049를 통해 전작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며 감사하다고 했고, [[크리스토퍼 놀란]]은 드니 빌뇌브에 대해서 자살과 같은 일을 훌륭하게 완수했다고 평했다. * 드니 빌뇌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영화는 극장판이 유일하며, [[감독판]] 등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편집자의 인터뷰에 의하면 가편집된 분량이 4시간짜리였다고 하는데, 이를 공개해달라는 팬들의 요구에 대해 빌뇌브는 그것은 제대로 된게 아니었고 쓸모가 없는 것들을 잘랐을 뿐이라며 공개를 기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래서 [[블루레이]]에도 삭제장면이 담겨있진 않다. 다만 부가영상 등에서 일부 삭제장면의 흔적이 종종 보일 뿐이다. 그러나 블루레이에도 담겨있지 않은, TV 스팟 예고편 등 광고에서만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삭제장면들도 있다. * 제작사인 알콘에서는 원래부터 블레이드 러너 유니버스로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 영화의 흥행 실패로 인해 영화의 후속작은 더 이상 기대하긴 어렵게 되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그 자체로 완결된 이야기지만, [[리들리 스콧]]에 따르면 4편 정도 후속작을 만들 이야기는 구상되어 있었다고 한다. 각본가인 햄튼 팬처는 데커드가 미국을 떠나 다른 세계로 가는 세번째 영화를 제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었다.[[https://www.metro.us/entertainment/movies/will-there-be-a-blade-runner-sequel|기사]][* 한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햄튼 팬처가 구상했던 엔딩 중에는 데커드가 사망하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http://www.indiewire.com/2017/10/blade-runner-2049-original-ending-sequel-1201886050/|관련기사]]] * 30년 만의 후속편인 만큼 전작과 대부분의 제작진은 다르며, 많은 오마주와 연결점에도 불구하고 영상이나 음악의 스타일에서는 큰 차이가 있는 편. 특히 시각효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시리즈인데도 촬영 스타일은 크게 다르다. 전작은 여러 겹의 층을 겹친듯한, 복잡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었고[* 일례로 조라가 사살당한 후 이것을 보는 데커드의 장면에서, 가장 앞에서는 산발적으로 사람들의 실루엣이 등장했다 사라지며 그 뒤에는 눈발이 날리고, 거리에는 유리와 마네킹이 있으며 데커드 뒤로 멀리에는 네온 사인들과 시민들이 보인다. 이토록 복잡한 화면 구성을 통해 생생하면서 깊이감 있는 화면을 보여주었다.] 움직이는 [[스포트라이트]]와 스모크를 가득 사용해 혼란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이며 신비한 풍경을 보여주기로 유명했다. 이번 작은 그러한 면은 많지 않지만 [[로저 디킨스]]의 스타일대로 매우 정교하게 짜여진 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 세련된 세트와 정교한 조명 배치, 구도로 인해 한 컷 한 컷이 사진 작품으로 보일 정도. 물론 일부 장면들에서는 물에 산란한 빛인 커스틱이나 움직이는 스포트라이트 등이 세심하게 배치되어 화면에 역동감을 주거나 유리창에 비친 다른 인물의 형상이 투영되는 등 전작의 시각적 연출에 대해 이어나가고 있긴 하다. * 1편인 블레이드 러너의 [[오리지널 스코어|영화음악]]을 맡았던 [[반젤리스]]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제작에 불참하게 되었다. 1편에서는 [[신디사이저]]를 활용하며 70-80년대의 일렉트로닉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던 반젤리스의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었고, 반젤리스의 팬들 역시 새로 나오는 영화와 음악에 상당한 주목을 했던 터라 영화 팬들이나 음악 팬들 사이에서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주를 이었다. 2016년 8월에 반젤리스의 대체자로 영화가 기획될 당시부터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컨택트]] 등 드니 빌뇌브 감독의 전작을 맡았던 요한 요한슨(Jóhann Jóhannsson)이 참여하면서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되었다.[[https://consequenceofsound.net/2016/08/no-vangelis-isnt-scoring-blade-runner-2/|#]] 하지만 1년만에 완전히 결별하게 되었다. 공식적인 이유는 반젤리스의 [[오리지널 스코어]]에 근접하게 요한슨이 작곡했으나 드니 빌뇌브의 입장에서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이다. 이에 대한 발언은 계약으로 금지되어있다고 하며 요한슨은 이후 약 일년 후에 사망하였다. 요한슨의 대체자로 [[한스 짐머]]와 [[벤자민 월피쉬]]가 맡게 되었다. 실제 영화에서는 반젤리스풍의 멜로디가 남아있긴 하지만 드니 빌뇌브의 전작들처럼 저음의 짧은 리듬이 반복되며 긴장감을 주는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앰비언트 뮤직]]을 많이 의식한 듯 하다.] 아쉽게도 전작의 그 유명한 [[https://www.youtube.com/watch?v=qgz6jFxMpyk|End Title]] 음악은 등장하지 않으나, 이를 모티브로 한 곡들이 군데군데 나온다. 사용되지 않는 테마곡이 존재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Road to 2049는 이것의 전반을 잘라낸 것. 영화의 UI 디자인을 했던 회사에서도 자사의 영상에 쓰고 있어 가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짐머와 월피쉬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왜 영화에서 사용되지 않고 크레딧 곳은 영화 내의 다른 트랙을 편곡한 곡으로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UiLKaU_n-gY|TV 스팟 예고편]]에서만 등장한 곡도 있다. 다만 다른 영화처럼 예고편의 모든 음악이 블레이드 러너 2049의 OST는 아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WB-Xy_5LxQ|참고 1]], [[https://www.youtube.com/watch?v=XqvjBYmnwPg|참고 2]]. * 여러 요소를 감안했을 때,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작의 각본가 햄튼 팬처 등이 전작을 위해 집필했지만 사용되지 못한 아이디어, 연출을 복원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영화기도 하다.[* 오프닝 시퀀스, 엔딩의 눈 등에서 전작의 사용되지 못한 각본들과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오랜 각본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변형되었던 전작의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의 요소와 분위기에 한 층 더 가까워진 회귀적인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 전작의 배경이 고도로 과밀화되어 북적거리는, 혼란스럽지만 활기가 있던 도시였다면 이번에는 (여전히 인구는 많지만) 서서히 죽어가는, 기술에 의해 억지로 연명하는 어두운 도시와 황폐한 외곽 지역이다. 게다가 레플리칸트와 인간이 뒤섞여 살고 있다. 이러한 후속작의 배경은 마치 영화 전작보다는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에 등장했던, 텅 비어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인간들과 안드로이드가 뒤섞여 살던 도시로의 회귀처럼 보이기도 한다. 2049년의 로스앤젤레스는 2019년과 달리 [[석유]] 산업은 죽어버려 화염을 내뿜던 기둥들은 사라졌고, [[난개발]]되어 [[멕시코시티]] 이상으로 무개성한 건물들이 기존 건물을 밑에 깔고 위로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EMP]]로 인한 피해 덕분에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전등조차 들어오지 않고 큰 도로변에서만 겨우 빛나는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우주 식민지로의 이주를 광고하던 비행선은 사라지고, 조촐한 광고만이 남았다. 이미 이 시대에 우주 식민지로 이주할 만한 여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남지 않아서 광고에 투자할 이유도 적어진 듯 하다. 그래도 빛나는 형광등 우산은 적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쓰이는 듯.[* 색깔이 계속 바뀌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시 외각에는 높아진 바다를 막기 위한 거대한 세풀베다 해수 방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방벽 너머 바다 위에는 LA 우주 공항(LA Airspace Airport)이 있어 우주 식민지로 출발할 우주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시 외각의 [[캘리포니아]] 지역은 생태계가 무너져 나무 한 그루도 찾아보기 힘들며, 월레스의 합성 농업 농장과 태양열 발전소가 대지를 다 덮고 있는 모습과 [[샌디에이고]]의 광대한 쓰레기 더미를 볼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은 전작의 작가 데이비드 웹 피플스가 일방적으로 블레이드 러너의 스핀오프라고 주장했던 [[솔저(영화)|솔저]]에 대한 은밀한 [[이스터 에그]]일 수 있다. 쓰레기 더미와 공중에서 쓰레기를 투하하는 거대한 비행선이 딱 솔저의 아카디아 234행성과 비슷한 풍경이기 때문(...).] 더 멀리 나아가면 [[라스 베가스]]가 등장하는데, [[더러운 폭탄]]이 터져 방사능에 오염된, 완벽히 죽은 도시로 묘사된다.[* LA 혹은 미국 서부해안가 상공에서 터져서 [[EMP]]로 대정전을 일으킨 핵 미사일 폭발과는 다른 사건으로 보인다. 원작격 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서는 [[핵전쟁]]이 있었다고 하는데,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에서는 확실한 언급은 없으나 LA의 인접지역이 죄다 파괴된 것을 보면 어느 시점에서 [[핵전쟁]]이 있었거나 [[더러운 폭탄]]을 이용한 [[테러]]로 인해 라스 베가스를 비롯한 많은 지역이 손실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배경 덕분에 마치 남북전쟁 후 황폐하고 을씨년스러운 서부의 폐허를 배경으로하는 <[[황야의 무법자]]>의 미래판이란 평가도 있다. 한가지 더 이 영화가 소설과 비슷한 점은 [[소련]]이 존재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가 영화의 직접적인 무대가 되는 곳 이외에는 자세한 언급을 꺼리기 때문에 세계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적다. * 이러한 작중 세계의 변화는 이 영화가 속편으로서 고심한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1982년에 개봉한 전작 이후 수 많은 [[사이버펑크]]물들이 나왔고, 시작적인 면에서 블레이드 러너를 모방하고 살짝 변주만 한 작품은 꽤 많다. 그렇기에 전작의 비주얼을 단순히 재현하는 방향으로 후속편을 만들었다면,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아류들과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2049는 전작이 가진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과감한 변주를 하는데, 전작이 당시의 현실이었던 1980년대보다 더 비관적으로 변한 세계를 그렸듯이 2049는 전작의 2019년의 LA보다 더 비관적으로 변한 어두운 세계를 그려냄으로써 시각적으로 차별성을 가질 수 있었으며 전작과 유사한 환경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 관객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었다. * 회귀적인 요소는 또 있다. 인조인간과 관련된 창작물들의 원류인 고전 희곡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1920)을 의식한 듯한 요소가 이 영황서 여럿 발견된다. 전작 [[블레이드 러너]]의 레플리칸트 개념 역시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과 개념(인조인간)과 유사했지만, 영화 2049에서 다루는 내용은 한층 더 닮아있다.[*스포일러2 깊이 살펴본다면, 내용의 전개는 꽤 다르지만 다루고 있는 주요 소재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과 거의 동일한 인조인간의 대우에 대한 계급론. 인조인간의 창조자의 유지를 이어받은 새로운 야심가. 인조인간들의 대규모 반란, 인조인간들의 생산을 둘러싼 비밀, 인조인간과 인간의 혼혈. 비밀을 파해치기 위한 수단인 해부 등.] * 이 영화는 2017년 현재 우리가 예상하는 미래가 아닌, 원전의 2019년에서 좀 더 발전한 기술을 보유한 [[대체역사]]의 미래사회를 보여준다. 이러한 이유로 이 영화의 미래상을 보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컴퓨터다. 2019년이 배경인 전작에서 흑백 [[CRT]] 화면을 썼기 때문에 후속편인 2049년에도 CRT 느낌의 모니터나 저해상도의 컴퓨터 메뉴 등을 등장시킨다. [[인공지능]]과 [[인조인간]] 기술 등은 눈부시게 발달했지만 핸드폰은 만들지 못하는 가상의 세계인 것.[* 이 영화는 고의로 그랬겠지만 이 외에도 대다수의 미래를 그린 영화들이 제시된 년도의 PC나 휴대기기, 인터넷 등 디지털 문화를 못 따라오고 있다. 그만큼 디지털 문화의 발달이 매우 빨랐다는 것.] 비슷한 이유로 2019년에 등장했던 [[팬암]]과 [[아타리]]의 광고도 2049년에 크게 등장하는데, 현실에서는 팬암은 진작 사라졌고, 아타리도 영화 속의 모습만큼 잘나가고 있진 않다. * 블레이드 러너 세계의 로스앤젤레스는 이민자나 경제적 영향력으로 인해 동양권 문화가 깊이 스며 있다. 공용어 '시티 스피크(도시어)'에 한국어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어가 곳곳에 등장한다. 초반부에는 케이의 집 앞 거리에서 ~~어색한~~ 한국어로 "안녕히 가세요." 같은 방송이 흐르거나, 조이가 비를 맞는 장면 등에서 한국말로 광고 음성이 나온다. 도시 전경에는 한국라면[* [[삼양라면]] 봉지와 비슷한 원형 디자인에 韓國라면이라고 적혀 있다. 글씨가 작고 디자인이 비슷한 관계로 삼양라면으로 오해하기 쉽다.]이라는 간판이, 길거리에 있는 음식 주문 메뉴에도 한글로 '버블티'나 '매진' 같은 단어가 나오고, 버려진 카지노 정문에는 '행운'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다.[* 이외에도 촬영 각본에서는 LA의 길거리에서 소주(Soju) 자판기가 묘사되었으나 아쉽게도 다른 것들로 대체되었다.] 사실 전작에서는 1980년대 당시 경제적으로 급부상했던 일본 문화의 이미지나 상당한 숫자의 이민자로 인한 중국 문화의 이미지가 지배적이었고 다른 문화나 언어의 간판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후속작에서는 한국과 기타 문화권의 요소의 비중이 꽤 늘었다. 한국어 외에도 다른 언어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소비에트[* 전작이 냉전기에 만들어졌다는 걸 생각해 보자.]나 [[소련|CCCP]][* 키릴 문자가 아닌 로마자 CCCP(즉 잘못 읽은 것)로, 영화에서도 씨씨씨피로 읽는 대목이 나온다.] 같은 러시아어 단어가 거리 광고판에 등장하거나, 조이의 차이나 드레스, 레이첼 사진 옆의 청동기 [[정]](鼎) 등 중국풍의 옷이나 소품이 이전작보다 늘어난 것이 눈에 띄는 편. 이러한 각국의 문화에 관련된 소품 비율이 전작과 달라진 것이 묘하게 현실에서 국가간의 위치가 변화한 것과 맞아떨어지는 점이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다.[* 현실에서 국가간의 위치가 변했다는 것 또한 중국어(한자)에서도 볼 수 있다. 전작에서는 100% 번체만 쓰여졌는데 후속작에서는 간체의 비중이 꽤 높다.] Disc를 015C로 표기하는 등 인터넷 시대의 [[언어유희]]도 어느 정도 반영한 편. 그럼에도 DNA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는 기계의 음성이 일본어로 나오는 등 관공서에서 제2 공용어 수준으로 일본어를 쓰고 있다. 게다가 중요 캐릭터인 월레스는 대놓고 일본 불교의 [[젠]]을 컨셉으로 해서 일본 승려들의 작업복인 사무에를 입고 있고, 여기에 [[조리(신발)|조리]]까지 신고 있다. 홀로그램 JOI의 광고에서도 Wallace [[회사|Corp.]]라는 이름이 [[가타가나|ウオレスコープ]]로 등장한다. 이렇듯 일본문화가 다른 문화들에 우선하고 있는 모습은 여전하다. * 광고 [[PPL]]로는 [[푸조]]의 [[스피너(블레이드 러너)|스피너]]나 [[코카 콜라]][* 코카콜라는 중국어 可口可乐로도 나온다.] 광고판, [[디아지오]] 네온 사인과 [[조니 워커]],[* 전작에서도 꾸준히 등장한 브랜드로, 작중 소품인 2049년 버전 블랙 레이블은 실제 조니 워커 디렉터즈 컷(Directors cut)이란 이름으로 한정 출시되었다. [[https://www.diageo.com/en/news-and-media/features/johnnie-walker-launches-limited-edition-johnnie-walker-black-label-the-director-s-cut/]]] 소니의 [[홀로그램]] 주크박스 등이 인상적인 편. 이 영화의 제작사 소니의 광고도 몇 번 크게 나온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빈티지 카지노에 놓여 있는 소니 주크박스의 선곡 키에는 가나가 아니라 한글이 새겨져 있다.] 이번 영화의 [[아타리]] 광고는 [[미장센]]이나 전작 요소의 계승이란 측면이 컸겠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아타리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 기념 한정판 스피커 모자를 출시했다. * 캘리포니아의 농장들의 풍경은 이곳이 모티브. [[http://www.amusingplanet.com/2013/08/the-greenhouses-of-almeria.html|기사]]. [[라스 베가스]]의 풍경은 사막화된 도시로만 묘사될뻔 했으나 [[오스트레일리아]]의 '붉은 먼지 폭풍'에서 영감을 받아 진한 오렌지 빛의 안개가 자욱한 풍광으로 바뀌었다. 월레스 사의 실내 풍경은 사용되지 못한 실제 건축물의 디자인 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 [[https://www.archdaily.com/881356/barozzi-veigas-unbuilt-museum-project-immortalized-in-blade-runner-2049|기사]].[* 한편 그 건축물이 본래 [[네안데르탈인]] 박물관이었다는 점은 니앤더 월레스의 이름이 가진 뜻에 대해 암시해주는 바가 있다.(자세한 것은 등장인물 항목 참고)] 라스 베가스의 [[카지노]] 건물의 인테리어는 촬영지인 [[헝가리]]의 Budapest Stock Exchange Palace의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지역별로 건축물의 양식이 확연히 다르다. LA의 건축물들은 전작에서 다양한 시대 양식이 섞여있었던 모습이 보였지만 2049에서는 그러한 묘사는 드물어졌고 육중하고 투박한 [[브루탈리즘]](Brutalism) 스타일에 가까운 [[메가스트럭쳐]] 건축물들이 주로 등장한다. 이전 시대보다 더 살기 각박해고 생존을 위해 기술적인 면에만 몰두하여 문화적인 여유, 인간성마저 사라진 것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라스 베가스의 것들은 [[시드 미드]]의 스케치를 기반으로 미래적인 [[기하학]]적 형태의 빌딩들과 전통적 양식의 흔적이 공존해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살지 못하는 완전히 버려진 공간이 되었다. [[피라미드]] 같은 거대한 월레스의 사옥 은 장식이 최소화된 거대한 공간이며 그 속에서 시간의 흐름만이 인공적인 빛으로 표현 될 뿐이고, 거시적인 야심만 있을 뿐 작은 삶 따위는 무시해버리는 월레스의 태도를 보여주는 듯 하다.[* 촬영 각본에서는 월레스의 건물의 로비를 회사라기보다는 [[나바테아]]인들의 무덤 같다고 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의 대표로 [[페트라]] 유적이 있다. 월레스의 사옥은 [[사암]]으로 마감되어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소문 중에 월레스 사옥은 나무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틀린 것. 촬영 각본에 재질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월레스 사옥 중 가장 높은 타워의 높이는 3.5km로 설정되어 있다.[* 현실에서 가장 높은 타워인 [[제다 타워]]가 1km를 약간 넘는 수준. 높이도 높이지만 엄청난 부피로 인한 하중은 현실의 기술과 구조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 헌데 이런 높이는 기존의 타이렐 사옥에 대한 팬들의 추측을 무너트리는 것이기도 하다. 전작에서 타이렐 사옥은 800층 정도에 [[WTC]]의 6~7배 높이로 추측되었는데, 그러면 높이가 약 2.5km는 되는 건물이어야 한다. 그러나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영상에서는 타이렐 사옥이 월레스 사옥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타이렐 사옥을 기껏해야 1km 남짓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물론 이것도 현실에서는 엄청나게 큰 것이지만 말이다.] 스텔린의 연구소는 단순한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어 순수한 공간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장면의 전체적인 색조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추측해보자면, 대체적으로 하얀색의 공간에서는 주로 등장인물들이 인간적인 감정을 깨닫게 되는 장면들이 주류를 이루며, 눈이 내리는 풍경 등 함께 긍정적인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 노란색은 가려진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단서 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뭔가 불완전하고 결핍된 공간과 관련되어 있다. 푸른색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며 주로 도시와 바다의 풍경 등에서 볼 수 있다. 색들이 섞여있는 장면들도 존재. * 극중의 사건은 2049년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일어난다. * 해수 방벽 근처에 떠 있는 우주선의 앞부분이 마치 [[에일리언 2]]에 나오는 USS 술라코를 연상케 하는데,(같진 않다.) 이는 [[블레이드 러너]]와 [[에일리언 2]] 모두에 참여했던 컨셉 아티스트 [[시드 미드]]의 스타일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 이전에도 [[프로메테우스(영화)|프로메테우스]] 블루레이 [[이스터 에그]]로 블레이드 러너의 타이렐 회장과 프로메테우스의 [[피터 웨이랜드]]와의 관련성이 제기되었지만, 같은 세계관의 증거라고 보기에는 너무 작고 간접적인 증거이며 이미 두 세계관의 연표도 판이하게 달라 불가능하다. * 본 촬영 도중에 세트장이 무너지면서 공사장 인부 1명이 사망하였다.[[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7&aid=0002808445|#]] * 시각장애인인 월레스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는 실제로 눈동자를 [[콘택트렌즈]]로 가려서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연기를 했다. 월레스의 연기를 위해 실제 시각장애인 단체인 Junior Blind of America와 같이 일하기도 했고, [[실리콘 밸리]]에서 그가 알고 있는 투자자나 발명가의 행동을 연구하였다고 한다. 자레드 레토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 해리슨 포드와 같이 연기를 했긴 했는데 [[콘택트렌즈]] 때문에 정작 해리슨 포드의 얼굴은 못 봤다고 한다(...). 감독은 원래 월레스 역으로 [[데이빗 보위]]를 내정했으나 그가 사망하여 결국 자레드 레토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둘 다 [[락스타]]이면서 배우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레드 레토 이전에는 [[게리 올드만]]이나 [[에드 해리스]]가 물망에 올랐었다.] 반면 케이 역은 처음부터 라이언 고슬링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러브 역은 원래 [[에밀리 블런트]]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임신]]으로 인해 실비아 훅스에게 기회가 갔다.[* 그래서 러브의 컨셉아트 중에는 에밀리 블런트의 얼굴을 이용한 것들이 좀 있다.] 훅스는 평소에 풍성한 금발머리를 자랑하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검은 [[뱅]] 헤어 스타일로 나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집에서 그 머리로 자고 일어나니 남편이 실비아에게 [[KISS(밴드)|키스]]의 진 시몬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고 한다(...). [[https://www.usatoday.com/story/life/movies/2017/10/06/meet-blade-runner-2049-breakout-sylvia-hoeks-who-plays-killer-replicant-luv/725429001/|기사]] 해리슨 포드는 촬영 중 라이언 고슬링을 실수로 때려버렸다. [[https://twitter.com/GolazoDan/status/914094843277783040/photo/1?ref_src=twsrc%5Etfw&ref_url=https%3A%2F%2Fwww.polygon.com%2F2017%2F10%2F3%2F16409150%2Fblade-runner-2049-punch-harrison-ford-ryan-gosling|트위터]]. 사실 제작 영상 등을 보면 해리슨 포드가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기도 하고 살살 라이언 고슬링의 배를 때리는 모습 등도 보인다. 감독 드니 빌뇌브는 전작의 감독 리들리 스콧이 세트에 있자 긴장되어 스콧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고 한다. [[https://screenrant.com/blade-runner-2049-director-ridley-scott-set/|기사]]. * 예고편, Experience Joi 같은 홍보용 영상 등을 보면 삭제된 장면들이 드문 드문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케이에게 조이가 "사랑해"라고 말하자 케이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말할 필요 없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조이는 웃음기 어린 표정을 지으며 "알아"라고 말한다. 비슷한 맥락의 장면이 영화 본편에 있긴 하지만 이 장면은 없다.] 그리고 예고편은 본편의 대사들과 쓰이지 않은 대사들을 교묘하게 짜집기하여 억지로 스펙터클한 액션 SF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 베이스라인 테스트 재현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C2BT9CrTA0|유튜브]]. 2005년도에 나왔던 한 [[공익 광고]]의 느낌이 이와 닮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1PNSapiTshI&feature=youtu.be|참고]] * 쓰이지 않은 붉은 톤의 스튜디오 로고 영상. [[https://screenrant.com/blade-runner-2049-alternate-studio-logo/|기사 속 영상]] 실제로 개봉된 영화에 쓰인 것은 흑백에 가까운 것. * [[BMW]]의 2018년 광고 중 하나가 블레이드 러너 2049스럽다. [[https://www.ispot.tv/ad/dkc8/2018-bmw-530e-xdrive-iperforrmance-the-future|링크]] * 송경원평론가 무비썸 [[https://youtu.be/iyxrKoMSxfE|#]][[https://youtu.be/uPtNEvG6lo8|2]][[https://youtu.be/u-Vcp62U9i8|3]] * 드니 빌뇌브 인터뷰에서 흥행 참패 대해 계속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것 기적이라고 언급했다.[[https://www.indiewire.com/2021/10/denis-villeneuve-blade-runner-2049-ban-directing-1234669852/|#]] * 아마존이 드라마 제작 발표했다. 제목은 [[블레이드 러너 2099]] [[https://variety.com/2023/tv/news/blade-runner-2099-jeremy-podeswa-amazon-1235554075/amp/|#]] [[분류:2017년 영화]][[분류:소니 픽처스]][[분류:워너 브라더스]][[분류:블레이드 러너 시리즈]][[분류:드니 빌뇌브]][[분류:리들리 스콧]][[분류:로저 디킨스]][[분류:사이버펑크 영화]]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